커피와 도서관, 세상 속에서 길어 올린 맑은 영혼의 속삭임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첫째,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듯, 일상 속의 쉼표 찍기와 같은 책이다!!
강렬한 에스프레소, 뜨거운 아메리카노, 부드러운 카페라테,
달콤한 캐러멜 마키아토…
일상에서 보고 느낀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경쾌한 발걸음 같은 글들은,
다양한 레시피의 커피 음료를 마시는 것 같다.
커피 회사에 입사하여 바쁘게 살았던 시절을 거쳐 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하여 수상도
했고, 세계 최고의 커피 전문가가 되리란 꿈을 갖고 첫 창업에 도전했던 30대 청년.
그러나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의 진격에 무릎 꿇고 백기 투항, 그리고 은둔하듯
도서관으로 숨어들어 ‘도서관 생활자’가 된 청년의 일상은 독서와 산책, 글쓰기가 되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다종다양한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시를 짓고, 명상하듯 글을
써온 청년. 그러다 보니 그의 삶을 채워온 ‘커피와 도서관’은 한 권의 책이
나올 정도로 많은 생각을 키워낸 사색의 화두가 되었다.
한 방울의 땀
한 순간의 세월
한 평생의 인내
한 잔의 커피 속에는
향기만 들어있는 게
아니었다
- 한기철의 <한 잔의 커피> -
커피를 마시다보면 자연스럽게 디저트가 생각난다.
일상의 글들 사이사이에 쉼표처럼 들어가 있는 ‘하이쿠스러운 시’들은 디저트
한 스푼을 떠먹는 것 같다. 의기소침해지는 순간에 처진 어깨에 힘을 실어 주는
상큼한 레몬향 케이크를 먹는 것처럼, 그래서 이 책을 손에 잡는 동안 삶이 얼마간
충전됨을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맛있게 음미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커피 한 모금 마신 후 디저트 한 조각 베어 물듯이, 이 책은 산문과 운문을
교차 편집하여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
마치 새로운 레시피의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 주인의 마음처럼.
둘째,
위로나 힐링보다는, 치열한 사색과 명상을 통해 나온 인문학적 메시지를 담았다!!
커피를 볶고 커피를 내리고 온통 커피 향기에 묻혀 지내던 시간을 멈추고, 잠시 삶의 호흡을 고르기 위해 찾아간 도서관. 작가는 몇 년 동안 ‘도서관 생활자’로 살면서 그동안 만들었던 커피 음료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었다. 3년 여 동안 사회와 ‘자발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책을 통해 수많은 철학자들과 만나온 작가는 그들에게 물었다.
‘나는 누구인가?’
‘과연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더욱 많은 책을 읽었고,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묻고 또 물
었다. 치열하게 사색하고 명상하고 고뇌하는 시간을 관통하면서 작가는, 자기 자신과
세상의 모든 사소한 존재들로부터 답을 찾으려 했다
그러다보니 “다 잘 될 거야, 너도 언젠가 별처럼 빛날 거야”등의 위로나 힐링 감성보다는, 세상과 삶에 대한 성찰이나 깨달음을 통한 글과 시가 이 책의 주를 이루게 되었다.
나는 나답게
피기로 했다
햇빛이 나를 부추기고
바람이 나를 재촉할지라도
- <꽃이 하는 말>중 -
한기철 작가에게 있어 글쓰기는 자발적 고립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이나 마찬가지다. 위축된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보다 더 의기소침한 사람들에게 “남이 아닌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자”며 어깨를 툭툭 쳐주는 듯한 그의 문장들. 그렇게 자기 위로의 글들은 어느새 타인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한 권의 책으로 돌아와 주었다.
◈ 프롤로그
◈ 1장/ 커피,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우다
카페에 오는 이유•13/ 사랑이었다•16/ 냅킨 한 장에 담긴 편지•18/ 가장 맛있는 음료•22/ 필요한 한마디•24/ 할머니의 자격증•27/ 커피를 통한 깨달음•30/ 단 하나의 사실•33/ 인생을 마시다•36/ 하나의 마음•39/ 우리 집 근처에는 미슐랭이 있다•42/ 내가 알고 있는 한 문장•45/ 나는 알지 못했다•48/ 믹스커피를 맛있게 타는 법•50/ 카페에서•53/ 커피에 담긴 이야기•55/ 자주 가는 이유•58/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61/ 베토벤과의 커피타임•64/ 위대한 만남•67/ 때로는•69/ 자신을 지켜 나가는 방법•72
◈ 2장/ 도서관, 그 속에서 길을 찾다
꽃이 하는 말•79/ 바쁜 하루•82/ 꿈이 숨 쉬는 곳•85; 도서관 가는 길 1•88/ 도서관 가는 길 2•90/ 걷고 또 걸었다•92/ 책은 어디에나 있다•96/ 시를 쓰다•99/ 나무의 꿈•104/ 글쓰기에 대하여•107/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110/ 꿈을 이루다•113/ 한 권의 책•115/ 나만의 깨달음•118/ 책에서 배운 한 줄•121/ 인생을 결정하는 조그마한 차이•124/ 무슨 의미가 있는가•127/ 사진과 책 그리고 음악•129/ 책을 읽는다는 건•132
◈ 3장/ 세상, 그 속에서 나를 찾다
진정한 승리자•137/ 나는 항상 있었다•140/ 길에서 만난 스승•142/ 아이들은 알고 있다•144/ 내가 나를 만든다•147/ 자신감이란•150/ 메뉴판에서 얻은 지혜•152/ 두 가지의 작은 소망•155/ ‘ㅓ’와 ‘ㅏ’의 차이•158/ 힌트•160/ 장미와 별 그리고 삶•162/ 거울 속 그대에게•164/ 말 한마디의 힘•166/ 오늘도 산책을 한다•169/ 사랑하고 기쁘고 행복한가•172/ 삶이라는 전쟁•175/ 가능성은 내가 결정한다•178/ 버스에서 만난 그대에게•181/ 몇 백 년 후 사람들•183/ 지금 이 순간 행복하라•185/ 고민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세 가지 방법•188/ 잃어가는 것들•190/ 질문지•192/ 사랑은...•194/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다면•196/ 시인과 작가•199/ 우리에게 필요한 건•202/ 작전타임 time-out•204
◈ 4장/ 사랑, 그 두 글자에 대하여...
바람이 분다•211/ 생각했다•212/ 사랑과 행복에 대해•214/ 사랑한다면•216/ 숨•218/ 사랑과 이별•220/ 비 오는 날•222/ 필요한 것들•224/ 세상이 가르쳐준 것•226/ 우리에게 바란다•228/ 사랑할 때•230/ ‘사람’이라는 것•232/ 누군가 사랑에 대해 묻는다면•234/ 사랑이라는 마음•236/ 지금이 중요한 이유•238/ 사랑하는 이유•240/ 세상 모든 것들•242/ 소중한 것들•244/ 첫사랑•246/ 우리는 알게 된다•248/ 사랑이란•250
◈ 에필로그